恐
한자 이야기 & 해설
‘恐’은 춘추전국시대부터 사용된 문자로, 《논어》와 《맹자》 등 고전에서 ‘공경하고 두려워함’의 의미로 등장합니다. 현대 중국어에서는 ‘恐怕’ ‘恐怖’ 같은 복합어로 자주 쓰이며, 특히 공식 문서나 뉴스에서 ‘우려된다’, ‘가능성이 있다’는 완곡 표현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자형은 상형문자에서 진화한 혼성자로, 위쪽 ‘巩’은 ‘굳세게 지키다’는 뜻의 성부이고, 아래 ‘心’은 뜻을 나타내는 형부입니다. 원래는 ‘마음이 굳게 지켜지지 못해 두려움을 느낀다’는 개념을 형상화한 것으로, 전국시대 금문에서 유사한 구조가 확인됩니다.
‘恐’은 ‘두렵다’, ‘겁을 먹다’는 뜻의 형성자로, 심부(心)를 바탕으로 하여 내면의 감정 상태를 표현합니다. 이 자는 단순한 공포뿐 아니라, 예의 바른 경외심이나 조심스러운 태도까지 함축적으로 담고 있어, 문맥에 따라 뉘앙스가 다릅니다. 고전 문헌에서는 주로 ‘공경하며 두려워함’의 의미로 쓰였습니다.
발음은 kǒng으로, 제3성으로 발음되며, 어미가 낮아지는 특징이 있어 한국어 학습자에게는 성조 연습의 핵심 자료입니다. 획순은 10획으로, 상부의 ‘공(巩)’과 하부의 ‘심(心)’이 결합된 구조로, 심부가 전체 의미의 중심임을 시각적으로 강조합니다.
HSK 4급 수준의 이 글자는 일상 대화보다는 서면어나 중급 이상의 문장에서 흔히 등장합니다. 특히 ‘恐怕’처럼 부사어로 쓰일 때는 ‘아마도~일 것이다’는 추정의 뉘앙스를 주며, 직접적인 두려움보다는 신중한 예측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능어입니다.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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